본문 바로가기
주식

제이씨현시스템, 3D 프린터와 드론 비트코인까지?

by jonver 2016. 6. 4.

제이씨현시스템은 컴퓨터 기기 및 통합 배선 솔루션,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제품 등을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침체된 PC 시장 여력 탓인지 드론, 3D 프린터 등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이씨현시스템이 파트너십을 맺은 3D Systems는 XYZprinting과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3D 프린터 제조사이며 드론 협력업체인 DJI 역시 세계 최대의 드론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3D 프린터와 드론은 활용성이 매우 광범위하고 사용자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제품의 판매 외에도 플랫폼, 솔루션 관리, 교육 등 각종 서비스가 동반되어야 한다. 오랜 기간 PC 보급과 서비스 제공으로 축적된 제이씨현시스템의 노하우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1. 업황 전망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되고 태블릿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PC 수요는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VR(가상현실) 기기 보급과 함께 PC 시장이 되살아 날 것이라는 희망적인 목소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메인보드 매출은 줄고 있지만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그래픽카드와 모니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제이씨현시스템 사업부문 별 매출 (단위 : 백만 원)


PC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 들어선 만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하지만 신규 사업인 드론, 3D 프린터 사업은 도입기에 해당된다. 즉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세계 3D 프린터 시장은 2012년 2조 6천억 원 규모에서 2021년에는 약 12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3D 프린터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드론 시장도 2013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의 성장을 장려하기 위해 드론과 관련된 각종 규제들을 완화하는 항공법 개정안을 발표했고 2016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개정안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에 비료, 농약 살포 등의 농업, 사진촬영 등으로 한정돼있었던 드론 활용 사업 범위가 국민안전 안보를 방해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했고 소형 드론을 사업에 활용할 경우에 요구됐던 자본금 요건도 폐지됐다. 이와 같은 드론 규제 완화로 올해 중반기부터는 드론 시장의 성장세가 이전보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 재무현황

제이씨현시스템은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수익이 발생하는 우량 기업이다. 부채비율은 55.51%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적인 재무 상황이 건전한 상태이다. 국내 PC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카드, 모니터 부분이 선전하여 전년도에 1,4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이씨현시스템 3사업 연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단위:억 원)



3. 과거 주가급등 사례


▲차트-네이버금융/(C)naver.com


A. 수주 계약 추진 소식

전기, 통신, 소방공사 등의 수주와 관련한 단일판매, 공급계약 추진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B.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도입 이슈

아이튠즈, 페이스북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소식에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가 상승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대만 기업 애즈락을 손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애즈락은 비트코인 채굴 메인보드를 만든다. 


▲미래 화폐로 조명 받는 비트코인 (사진출처 - BitCoin/(C)bitcoin.org)


C. 드론 시범사업 참여 소식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드론 시범사업 업체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미래사업으로 각광받는 드론(사진출처 - CBC/(C)cbc.ca)


D. 국토교통부 드론 관련 산업 비전 제시

국토교통부가 2020년까지 드론을 활용해 8대 유망 산업 영역을 상용화 활 것이라고 발표하자 드론 관련 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건전한 재무구조 속에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우량 기업이다. 신규 사업은 성장성도 좋고 파트너사의 경쟁력도 우수하다. 다만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꾸준히 우 상향해 왔고 현재는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기대 재료가 좋긴 하지만 고평가 구간임을 잊어서는 안되는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