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Baktt)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ICE에서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여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암호화폐 선물거래소로 대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친화적인 특징이 있다. 나스닥(NASDAQ), 아멕스(AMEX)와 함께 월가를 대표하는 미국 3대 증권거래소로 손꼽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으로부터 출범하는 초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이다 보니 기존 암호화폐 생태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트거래소(Baktt)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지면서 수많은 암호 화폐 거래소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지금까지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거래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보안성과 신뢰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의 백트거래소는 기존 암호 화폐 거래소가 태생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던 보안성과 신뢰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불안감으로 인해 억제되어 왔던 대규모 자금의 유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전통 금융시장의 1등 거래소가 실제 암호화폐 현물이 오고 가는 거래소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백트거래소의 출시에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도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선보였지만 정산 시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현금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트코인 수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일반적인 선물거래는 현물을 주고받지 않고 수익률에 따른 법정화폐(달러, 유로, 원)를 주고받지만 백트거래소는 실제 현물(암호화폐)을 교환하는 실물인수도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백트거래소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월가를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기대되므로 당연히 비트코인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트거래소 참여기업
백트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ICE에서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보스턴컨설팅그룹 등의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여 2019년 9월 2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암호화폐 선물거래소이다. 협력 기업들만 봐도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칠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기업
ICE는 금융, 상품을 다루는 12개의 글로벌 거래소와 시장을 운영하는 미국 회사이다. 특히 ICE가 모기업인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전 세계 증권거래소 시가총액과 거래량에서 압도적인 1위 거래소이다.
-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85%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사로 알려졌다. 투자뿐 아니라 백트거래소의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미국의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40개국 70개 이상의 지사를 둔 세계 3대 컨설팅업체 중 하나이다. 금융, 정보통신,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 설계, 조직 구성을 지원하는 경영전략 컨설팅 부문의 선도 기업이다.
- 스타벅스(STARBUCKS)
세계에서 가장 큰 다국적 커피전문점으로 64개국에서 총 23,18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142조 원으로 음·식료품 업종에서 세계 7위에 해당한다. 백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코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랜드 파워를 통한 비트코인 결제 확산과 투자 접근성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트거래소에 참여한 기업들을 보면 실패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막강한 파트너십과 미국 정부의 규제에 맞춘 검증된 거래소라는 점에서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의 불안요소로 여겨졌던 신뢰감, 안정성,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백트거래소 타임라인
| 2018.11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지연으로 연기 |
| 2018.12.12 | |
| 2019. 1.24 | |
| 2019. 5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발표 (비트코인 가격 급등) |
| 2019. 7.22 | 비트코인 선물 계약 테스트 시작 |
| 2019. 8.16 |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 신탁회사 운영허가 취득 (공식 오픈 예정일 발표) |
| 2019. 9. 6 | 비트코인 스토리지(보관) 서비스인 백트 웨어하우스 정식 출시 |
| 2019. 9.23 | 백트거래소 공식 오픈 예정일 |
백트(Baktt)거래소의 출시가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인프라가 생기게 된다. 백트거래소 출범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암호화폐 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다면 암호화폐의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참여 자금이 확대되므로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백트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트거래소에서 매일 결산하는 비트코인 선물거래 가격에 현물가격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고 백트거래소 정식 오픈 직후에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선물거래의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 암호화폐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높은 가격 변동성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유 선물시장의 경우 국제유가 변동 위험 헤지를 위해 1980년 출범한 뒤 오히려 선물 거래량이 확대되고 투기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변동폭이 이전보다 훨씬 심화된 사례가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백트거래소의 출시가 호재로 작용해 전체적인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견인해주길 기대하겠지만 일각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예상보다 저조할 수도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백트거래소 출범은 분명 암호화폐 시장의 큰 호재로 볼 수 있다. 백트거래소가 정부규제를 완벽하게 준수하는 안전하고 투명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 잡는다면 그동안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었던 ETF 승인 문제와 전 세계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완화가 연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